오에스이엔 오픈센스! 오쎈뉴스!!-2007/09/07-
김윤석은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던 영화 ‘타짜’에서 아귀 역으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올해에는 국민감독으로 떠오른 이준익 감독과 정진영 김상호 장근석과 호흡을 맞춘 ‘즐거운 인생’에 출연해 추석 극장가를 노린다.
‘타짜’에서 악랄한 악역 연기를 펼쳤던 김윤석은 ‘즐거운 인생’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의 학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낮에는 퀵서비스,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하루 종일 거리를 질주해야 하는 성욱 역을 맡았다. 극 중 록밴드 활화산에서 베이스 기타를 담당하며 리드기타 기영(정진영 분), 드럼 혁수(김상호 분), 보컬 현준(장근석 분)과 함께 신나는 공연을 펼친다.
‘타짜’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김윤석은 ‘즐거운 인생’에서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아내의 기대가 부담스럽고, 공부 뿐 아니라 예체능에도 재능을 보이는 자식들 뒷바라지가 두렵기만 한 모습을 잘 드러낸다.
여기에 정진영 김상호 장근석과 함께 이준익 감독의 “모든 곡을 배우가 실제 연주했으면 좋겠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달 가량 하루 8시간 씩 맹연습을 거듭했다. 그 덕분에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공연을 보고 있자면 마치 콘서트 실황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다.
‘타짜’의 아귀에서 ‘즐거운 인생’의 중년 가장으로 변신한 김윤석이 추석 극장가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SEN=박준범 기자] 배우 김윤석이 추석 극장가 2년 연속 제패에 도전한다.